지난 6월 4일부터 클로드 코드가 프로플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주에 이 소식을 알게 된 후 일주일 내내 클로드 코드를 사용해본 결과, 정말 놀라운 도구라는 생각이 든다.
프로플랜 사용량과 제한사항
클로드 코드 프로플랜은 월 20달러로, 사용량은 5시간마다 45개의 메시지와 10~40개 정도의 프롬프트를 사용할 수 있다. 코드 라인은 1000줄 이내가 베스트이고, 현재는 Sonnet 4.0만 사용 가능하다. Opus는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맥스 플랜의 경우 5배에서 20배까지 사용량을 지원하지만, 어차피 프로플랜에서 Opus를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Opus는 사용량이 5배 정도 더 많이 나오기 때문에, 만약 프로플랜에서 Opus를 지원한다고 해도 하루에 2~8개 정도밖에 못 쓸 것이다.
CLI 환경의 매력
지금까지 써본 AI 에이전트 도구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특히 CLI 터미널 환경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잘 맞는다.
흥미로운 점은 클로드 코드 개발자가 Q&A에서 밝힌 개발 철학이다. 왜 CLI로 만들었냐는 질문에 "주변 개발자들이 다양한 IDE를 사용하고 있어서, 모든 사람들에게 클로드 코드를 제공하기 위해 CLI로 만들었다"고 답했다. 이런 접근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든다.
주요 기능들 살펴보기
모드 설정과 플랜 모드
Shift + Tab으로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특히 플랜 모드는 클로드와 대화하면서 작업을 어떻게 할 건지 계획을 세우는 단계다. 예를 들어 "프론트엔드 코드에서 특정 UI를 수정하려면 어떤 코드를 수정해야 할까?"라고 물어보면, 코드를 검색하고 결과를 알려준다.
작업 중에는 토큰 사용량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ESC를 누르면 작업을 중단시킬 수 있다. 이런 세밀한 제어가 가능한 점이 좋다.
사용량 경험담
5일 동안 사용해본 결과, 한 번 요청에 적게는 2~3K, 많게는 5~6K 정도까지 토큰을 사용했는데, 사용량 초과가 한 번도 없었다. 만약 초과하더라도 5시간 후에 리셋되니까 나쁘지 않다.
Vim 모드와 고급 기능들
Vim 모드 지원
Vim 모드를 지원한다는 점이 특히 좋다. 기본적인 Vim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어서, h, j, k, l로 이동하고, w로 단어 단위 이동, dd로 줄 삭제 등이 가능하다. 모든 Vim 기능을 지원하는 건 아니지만, 간단한 Vim 모드 기능은 충분히 지원한다.
MCP 연동
MCP(Model Context Protocol)도 당연히 사용 가능하다. 좋은 점은 클로드 데스크톱에 있는 MCP를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슬래시(/)를 치면 사용할 수 있는 명령들이 쭉 나오고, `/mcp desktop` 명령을 치면 클로드 데스크톱의 MCP를 그대로 가져온다.
스페이스바로 원하는 것만 선택해서 가져올 수 있어서 편리하다. 예를 들어 Playwright만 선택해서 가져오면, `/mcp` 명령으로 확인할 때 Playwright가 들어가 있는 걸 볼 수 있다.
코드베이스 학습과 실행 기능
Init 명령어
`/init` 명령어는 정말 중요한 기능이다. 현재 코드베이스를 학습시킬 수 있는데, 클로드가 README.md를 만들고 코드베이스 전체 문서화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전체를 클로드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터미널 명령어 실행
느낌표(!)를 사용해서 터미널 명령어를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echo hello`라고 치면 "hello"가 출력되고, `!ls`라고 치면 파일 리스트가 나온다. 이런 식으로 클로드와 대화하면서 동시에 터미널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미지 처리와 동시 작업
이미지 업로드
이미지 전송도 가능하다. 맥 기준으로 파일 같은 경우에는 Command + V로 붙여넣기 할 수 있고, 스크린샷 같은 경우에는 Control + V로 붙여넣기 할 수 있다.
스크린샷을 찍어서 Control + V로 붙여넣으면 이미지가 들어가고, 클로드가 이미지를 분석해준다. 이미지 분석 능력도 상당히 좋다.
동시 작업
터미널을 새로 열면 동시 작업이 가능하다. 한쪽에서 클로드 코드가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다른 터미널에서 별도 작업을 할 수 있어서 효율적이다.
메모리와 기타 유용한 기능들
즉석 메모리 저장
파운드 샵(#) 키로 즉각적인 메모리 저장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마인크래프트 좋아함`이라고 입력하면 로컬 메모리에 저장되고, 나중에 클로드가 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주요 명령어들
슬래시(/)를 치면 나오는 명령어들은 그렇게 많지 않아서,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면 충분히 익힐 수 있다. 주요 명령어들을 살펴보면:
- `/clear`: 대화를 지워서 토큰을 아끼고 싶을 때 사용
- `/compact`: 대화를 압축 (기본적으로 자동으로 압축되지만 수동으로도 가능)
- `/cost`: API 사용자들은 비용을 볼 수 있지만, 구독 모델은 표시되지 않음
- `/init`: 코드베이스 학습
- `/login`, `/logout`: 로그인/로그아웃
- `/memory`: 현재 메모리 파일 수정
- `/model`: 모델 선택 (프로플랜은 Sonnet만, 맥스플랜은 Opus와 Sonnet 선택 가능)
- `/vim`: Vim 모드 토글
터미널 사이드 기능
원래 클로드에서 줄바꿈을 하려면 백슬래시(\)하고 엔터를 쳐야 하는데, 터미널 사이드 기능을 사용하면 Option + Enter로도 줄바꿈을 할 수 있다. 이 기능은 iTerm과 iTerm2, VS Code 터미널에서 지원한다.
문서와 커스텀 기능
더 궁금한 게 있으면 클로드 코드 문서에 검색 박스가 있어서 대화할 수 있다. "클로드 코드에 대해서 설명해달라"고 하면 잘 설명해준다.
커스텀 커맨드도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아직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개인화된 명령어를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이미지 붙여넣기 방법도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드래그 앤 드롭도 되고, 클립보드에서 Command + V 또는 Control + V로 붙여넣기도 가능하다.
마무리
오늘 소개한 내용은 클로드 코드의 기본적인 기능들이다. 실제로는 활용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프로플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더 많은 개발자들이 이 강력한 도구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CLI 환경에 익숙한 개발자라면 정말 만족할 만한 도구이고, 코드베이스 이해부터 실시간 수정, 이미지 분석, 터미널 명령어 실행까지 모든 것이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앞으로 더 고급 활용법들을 다룬 내용도 준비해볼 예정이다. 클로드 코드는 단순한 AI 어시스턴트를 넘어서 진정한 개발 파트너가 될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