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으로 수십 분 걸리던 작업이 단 한 번의 명령으로 끝난다면 어떨까? 미드저니의 에디트(Edit)와 퍼스널라이즈(Personalize) 기능이 바로 그런 마법을 가능하게 한다. 이 두 기능만 제대로 활용해도 특정 스타일을 학습시켜 무한대로 응용할 수 있는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에디트 기능의 시작: 두 가지 접근법
에디트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제작한 사진을 클릭해서 'Edit'을 누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에디트 탭에서 직접 사진을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제작한 사진에서 에디트를 누르면 간단한 편집 창이 나타나지만, 진짜 강력한 기능들을 사용하려면 오른쪽 하단의 'Open in Editor'를 눌러야 한다. 여기서 모든 편집 기능의 진가가 드러난다.
캔버스 개념의 혁신적 이해
미드저니 에디트의 핵심은 캔버스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다. 기존 포토샵과 달리 미드저니는 사진이 캔버스 위에 올라가 있는 구조로 작동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예를 들어 1:1 비율의 사진을 업로드하고 16:9 비율로 설정하면 빈 여백이 생긴다. 여기서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에디트 기능은 이 빈 공간들을 자연스럽게 채워서 이미지를 확장해준다.
실제로 "구도는 왼쪽으로 옮기고 이미지를 확장해달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기존 이미지는 그대로 유지한 채 빈 공간들을 완벽하게 채워서 4가지 결과물을 만들어준다. 이는 단순한 크롭핑이 아니라 진짜 이미지 확장이다.
더 놀라운 건 다리나 팔이 잘린 인물 사진도 프레임과 구도를 재설정하면 잘려진 부위까지 새롭게 생성해준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이미지 편집 도구로는 불가능했던 일이다.
스마트한 편집 도구들
편집할 때 적절한 프롬프트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왼쪽 상단의 'Suggest Prompt'를 활용하면 된다. 이 기능은 사진에 맞는 프롬프트를 제안해주는데, 예를 들어 세로형 이미지를 가로형으로 바꾸고 구도를 설정한 후 'Suggest Prompt'를 누르고 'Submit Edit'을 클릭하면 단 네 번의 클릭만으로도 고품질 이미지 편집이 완성된다.
페인트 기능도 혁신적이다. 'Erase'를 선택해 이미지를 드래그하면 특정 부분을 지울 수 있고, 'Restore'를 누르면 지운 부분을 다시 복구할 수 있다. 특정 부분을 지운 후 새로운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부분적 수정이 가능해서, 한 장의 모델 사진으로도 다양한 스타일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팁은 특정 부위를 편집할 때 완성될 이미지를 고려해서 조금 더 넓게 지워야 자연스러운 편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원본 보존의 놀라운 정확도
미드저니 에디트의 가장 인상적인 특징 중 하나는 선택하지 않은 영역의 원본 이미지가 거의 100% 유지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사진 속 인물을 지우고 간단한 프롬프트만 입력해도 편집이 가능한데, 선택하지 않은 부분은 원본 그대로 유지된다.
이는 ChatGPT 같은 다른 AI 도구와 비교했을 때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다른 도구들은 원본 이미지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지만, 미드저니는 원본 이미지를 최대한 보존한다.
편집 구간을 지정하는 브러시는 크기 조절이 가능하고, 마우스 휠을 돌려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하단의 'Smart Select' 기능은 정밀한 개체 선택을 가능하게 해준다.
레이어와 고급 기능들
왼쪽 하단의 레이어 기능을 활용하면 여러 장의 캔버스를 겹칠 수 있다. 사진을 올리고 사이즈와 구도를 설정한 후 배경 프롬프트를 입력해 새로운 사진을 만들거나, 여러 배경 사진들을 하나로 합칠 수도 있다.
리텍스처(Retexture) 기능은 이미지 질감을 변형하는 독특한 기능이다. 사진을 올리고 질감이나 소재를 입력하면 사진 속 피사체의 질감을 변형할 수 있다. 특히 여러 사진을 붙여 편집한 경우 질감 차이로 인한 어색함을 해결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퍼스널라이즈: 스타일 복제의 혁명
퍼스널라이즈 기능은 특정 스타일이나 캐릭터 느낌을 무한대로 복제할 수 있게 해준다. 프로필 기능은 학습된 이미지의 스타일을 참고하는 기능으로, 'Create Character Profile'을 누르면 여러 사진을 선택해 프로필을 생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손으로 그린 듯한 일러스트 느낌의 사진들로만 프로필을 학습시키면, 이후 어떤 프롬프트를 입력하더라도 일러스트 느낌으로 사진이 표현된다. 이는 일관된 스타일의 콘텐츠를 대량으로 생성할 때 매우 유용하다.
무드보드: 독보적인 결과물의 비밀
무드보드 기능은 정말 독보적인 결과물을 보여준다. 'Create Moodboard'를 클릭하고 특정 스타일의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이후 제작되는 이미지는 학습된 이미지의 스타일뿐만 아니라 캐릭터 느낌까지 참고해서 만들어진다.
더 일관성 있는 사진을 원한다면 인물의 의상이나 스타일을 프롬프트에 함께 표기하면 된다. 중간값 기능을 활용하면 한 번의 프롬프트 입력으로도 여러 장면의 이미지를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다.
실무 활용의 무한한 가능성
이 기능들은 거의 모든 사람이 활용할 수 있다. 건축가라면 포트폴리오를 학습시키고 간단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건축 아이디어를 무한대로 뽑아낼 수 있다. 인기 팝송의 앨범 커버를 학습시키면 키워드 한두 개만으로도 트렌디한 커버 사진을 무제한으로 만들 수 있다.
광고 포스터, 브랜드 로고 등 이미지가 활용되는 모든 분야에서 무드보드 기능은 극강의 효율을 뽑아낼 수 있는 도구다. 이는 단순한 이미지 생성을 넘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과 일관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한다.
기술적 한계와 극복 방안
물론 완벽한 도구는 아니다. 사진을 고를 때는 최대한 일관된 스타일의 이미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하는 스타일의 사진이 나오지 않는다면 키보드 3번을 눌러 이미지를 스킵할 수 있다.
프로필 기능의 경우 이전에 소개된 SRF 기능으로도 충분히 대체가 가능해서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는 사용자들이 많다. 하지만 무드보드 기능은 확실히 독보적인 결과물을 제공한다.
결론적으로, 미드저니의 에디트와 퍼스널라이즈 기능은 기존 이미지 편집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포토샵으로 수십 분 걸리던 작업이 단 몇 번의 클릭으로 완성되고, 특정 스타일을 학습시켜 무한대로 응용할 수 있다는 점은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 도구들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개인 창작자든 기업이든 상관없이 고품질의 비주얼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기술적 한계를 이해하고 적절한 워크플로우를 구축하는 것이 성공적인 활용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