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책 "The Technological Republic: Hard Power, Soft Belief, and the Future of the West"의 저자 알렉스 카팔란티어(Alex Carpallantier)가 흥미로운 주장을 펼쳤다. 그는 현재 서구 사회, 특히 실리콘밸리와 교육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서구 문명에 대한 잘못된 교육
카팔란티어는 현재 대학에서 가르치는 내용들이 지적으로 완전히 틀렸다고 단언한다. 그에 따르면, 우리가 학교와 대학에서 배운 세상에 대한 이해 방식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서구가 열등하다거나, 서구의 지적 전통이 자기 비하로 이어진다는 식의 교육을 받아왔다"고 그는 지적한다. 이런 사고방식이 전장에서의 패배, 지적 패배, 정당의 패배, 국가의 패배, 국경의 상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심지어 "우리가 너무 선량하기 때문에 제도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식의 논리까지 등장했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그는 이런 생각이 완전히 잘못되었다고 주장한다. 서구는 원래 그런 것이 아니었고, 선량하면서도 승리할 수 있고, 지적으로도 올바를 수 있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가 정의하는 새로운 세상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기술 혁명에 대한 그의 분석이다. 2-3년 전만 해도 많은 기관들이 "좋은 스테이크 디너와 나쁜 제품이라도 최소한 스테이크 디너는 얻을 수 있다"는 식으로 생각했다. 소프트웨어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소프트웨어가 정의하는 세상이 되었고, 소프트웨어를 주도하는 국가는 미국이다. 이것이 모든 기관에 무엇을 의미하는가? 기관들이 실제로 자신들의 핵심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 국가는 국경을 가져야 한다
- 교육 기관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 군대는 실제로 무서워야 한다
- 투입보다 산출이 훨씬 큰 방식으로 실제로 기능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무시하는 사람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고 그는 경고한다.
새로운 이교도 종교의 침투
카팔란티어가 특히 강하게 비판하는 것은 대학에 침투한 "새로운 이교도 종교"다. 이 종교의 교리는 다음과 같다:
1. 미국에 대한 모든 좋은 것, 실제로 작동하는 모든 것은 본질적으로 나쁘다
2. 서구는 나쁘다
3. 아무것도 작동할 수 없고, 작동한다면 그것은 나쁘다
4. 이것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도 없다 (종교이기 때문에)
이것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같은 오래되고 위대한 종교가 아니라 새로운 종교라고 그는 강조한다. 이런 사고방식이 사회의 모든 측면을 부식시켰고, 정당성 위기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 결과 아무도 전문가를 믿지 않게 되었다.
과거의 권위와 현재의 위기
1950년대에는 케네스 애로우(Ken Arrow) 같은 유명한 교수가 누군가를 똑똑하다고 하면 그 사람이 종신재직권을 얻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케네스 애로우가 똑똑하고, 그가 대표하는 기관이 세계 최고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현재 이런 신뢰성을 가진 곳은 기술 분야에서 팔란티어(Palantir) 정도뿐이라고 그는 말한다. 팔란티어에서 일했다면 모든 사람이 그 사람이 유능하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다.
우리가 학교에 다닐 때는 학교들이 실제로 신뢰성을 가지고 있었고, 과학은 실제로 과학이었다고 그는 회상한다.
AI가 부러뜨린 진자의 스프링
많은 사람들이 현재 상황을 진자 운동으로 생각한다고 카팔란티어는 지적한다. 실패하고 있는 기관들(대학, UN, 민주당)의 똑똑한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진자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독일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그의 경험에 따르면, 똑똑한 독일인들도 "지금은 힘든 시기지만 좋은 시기가 올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현재의 기술 혁명은 너무나 거대해서 AI가 실제로 진자의 스프링을 부러뜨렸다는 것이다.이제는 기차에 올라타야 한다. 그 기차는 떠나고 있고, 다시 돌아오는 스윙은 없을 것이다.
건설자들과 뒤처지는 자들
카팔란티어는 두 그룹에게 서로 다른 메시지를 전한다:
건설자들에게: 우리는 책임이 있고, 우리 국가에 헌신해야 한다.
기차에서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대학, 학교, UN, 미국과 유대인을 약화시키는 데 헌신하는 사람들): 당신들은 뒤처지고 있고, 솔직히 말해서 뒤처지는 것이 기쁘다. 하지만 뒤처진다면 대화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울지 말라.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들은 울고 있고, 모든 사람들이 항의 정당이 되고 있다. 그는 부모와 함께 워싱턴 DC에서 시위를 하며 자랐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회상한다. 만약 그런 상태로 돌아가고 싶다면 이 책을 읽지 말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척하라고 조언한다.
칼뱅주의적 뿌리와 그 역전
대학들이 어떻게 모두 같은 교리와 정통성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카팔란티어는 미국이 근본적으로 칼뱅주의적이라고 설명한다. 이것이 이 나라의 큰 강점 중 하나다.
칼뱅주의는 루터교와 달리 "크고 중요한 일을 했다면 아마도 좋은 사람일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대학에서는 이것의 역전과 거부가 일어났다. 모든 지적 운동들이 이것의 하류에 있다.
이런 역전은 "틀렸기 때문에 옳다"고 가정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매력적이다. 이것은 매우 카리스마적인 운동이다.
열매로 판단하라
카팔란티어는 이런 사고방식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다. 일어서서 "하지만 이것은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해야 한다.
그의 책에서 특이한 점은 "그들이 맺는 열매로 그들을 판단하라"는 원칙을 인용한다는 것이다. 이런 세계 질서를 지지한다면, 작동하는 무엇을 만들었는가? 창조한 기관을 보여달라. 투입보다 산출이 더 큰 기관을 보고 싶다.
지적 프로젝트든, 도로든, 고층 빌딩이든, 무기 시스템이든 상관없다. 하지만 그들은 문자 그대로 "그런 틀을 거부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것도 괜찮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작동할 수 있는 무언가의 틀을 거부했다. 자신이 말하는 모든 것이 옳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것은 작동하지 않으며 역사에서 뒤처질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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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팔란티어의 주장은 현재 서구 사회가 직면한 근본적인 문제들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기술 혁명의 시대에 전통적인 기관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잘못된 이데올로기가 교육과 사회 전반에 침투했다는 그의 진단은 많은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특히 AI와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재정의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과거의 진자 운동 같은 사고방식으로는 더 이상 대응할 수 없다는 그의 경고는 깊이 새겨들을 만하다. 결국 실제로 작동하는 것, 성과를 내는 것으로 판단받아야 한다는 그의 메시지는 현재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