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2일 일요일

AI가 바꾸는 일자리의 미래, 과연 우리는 준비되어 있을까?

최근 AI 기술의 발전이 정말 눈부시다. 특히 일자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이제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실감하게 된다.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수년 미국 일자리의 25% AI 대체될 것이라고 하니, 수치만 봐도 변화의 규모가 얼마나 클지 짐작할 있다.




현실로 다가온 AI 일자리 대체

실제로 현장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마케팅과 디자인 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전에는 AI 전문가를 찾지 않던 이런 업종들이 이제는 강연이나 자문을 요청하는 경우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한다.


마케터의 사례를 보면 정말 놀랍다. 예전에는 20페이지짜리 시장 분석 보고서 하나를 작성하는 일주일이 꼬박 걸렸다고 한다. 하루 8시간씩 5일을 투자해야 했던 작업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AI 도구들을 활용하면 하루 반나절이면 같은 수준의 보고서가 완성된다는 것이다.


물론 과정이 단순히 AI에게 모든 맡기는 아니다. 하루 반나절 60-70% 여전히 인간이 해야 일들이다. 시장 트렌드를 검색하고, 자료를 이해하고, 자신만의 관점을 찾는 과정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 AI 정리해준 자료를 이해하고 학습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하지만 실제 보고서를 작성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는 AI와의 협업을 통해 시간 만에 작업을 끝낼 있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업무 생산성이 2-3 향상된 셈이다. 이런 변화가 마케터와 디자이너를 넘어서 모든 영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구글의 노벨상 수상이 의미하는

2023 노벨 화학상 수상 소식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소장과 연구원이 공동으로 노벨 화학상을 받은 것이다. 기업의 연구자가, 그것도 AI 연구자가 노벨상을 받은 것은 역대 최초의 일이었다.


이들이 개발한 알파폴드(AlphaFold) 기술은 정말 혁신적이다. 우리 몸속에는 20 가지 유형의 단백질이 있는데, 지금까지 인간 연구자들이 50 이상 연구해서 완벽히 구조를 밝혀낸 단백질은 고작 17% 불과했다. 그런데 알파폴드는 99%까지 구조화가 가능하다고 구글이 발표했다.


기술의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신약 개발에서 가장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후보 물질 발굴 과정을 AI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있게 되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같은 거대 제약회사들이 이미 수천억 원을 투자해서 AI 기반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30년대 후반쯤 되면 AI 개발한 약들이 실제로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때가 되면 정말 혁명적인 변화를 목격하게 것이다. 백세시대를 넘어 150세시대도 가능할지 모른다. 난치병과 불치병을 AI 해결해주고, DNA RNA 정보를 분석해서 유전적으로 걸릴 가능성이 높은 질병들을 미리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있게 것이다.


사라지는 직업, 변화하는 직업

그렇다면 어떤 직업들이 AI 의해 대체될까? 크게 가지 특성을 가진 직업들이 위험하다고 있다.


번째는 인간과의 소통이 중요한 영역이다. 예전에는 콜센터가 챗봇으로 완전히 대체되지 못했던 이유가 인간적인 소통의 한계 때문이었다. 하지만 ChatGPT 대표되는 생성형 AI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매우 깊이 있는 대화를 있게 되었다. 실제로 10, 20대들이 AI 밤새 대화를 나누고, 심지어 연애감정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번째는 고도화된 판단과 거대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영역이다.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변호사, 의사 같은 전문직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의 업무는 본질적으로 거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지식과 부합하는 결과를 찾는 과정이기 때문에 AI에게는 매우 적합한 영역이다.


흥미로운 점은 과거 산업화 시대와는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단순 노동부터 기계로 대체되었지만, 이번에는 고학력, 고부가가치, 고연봉 직종부터 대체되고 있다.


이미 시작된 변화의 현실

한국에서는 아직 체감하기 어렵지만, 영어권 국가에서는 이미 대규모 변화가 시작되었다. 필리핀이나 인도의 콜센터들이 대표적인 예다. 1000명을 고용하던 콜센터가 AI 도입 100명으로 줄어든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90% 인력이 줄어든 것이다.


빅테크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아마존, 테슬라 같은 회사들이 초급 기술자 채용 규모를 50% 줄였다고 발표했다. 언론사들도 기사 작성과 편집 업무를 거의 대부분 AI 대체했다.


국내에서도 소규모로는 이미 변화가 시작되었다. 번역, 상담, 마케팅 문구 작성 같은 업무를 하던 프리랜서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다만 대규모 회사가 아니고 개별적으로 일하는 분들이라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선망받는 직업들의 변화

여전히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장래희망으로 의사를 꼽는다. 하지만 의사의 역할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닥터 후아'라는 AI 플랫폼을 활용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호흡기 질환 진료부터 처방까지 모든 과정을 AI 담당한다. 물론 아직은 인간 의사가 모니터링하고 최종 검토를 하지만, 핵심 업무는 이미 AI 수행하고 있다.


변호사 업계도 마찬가지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AI 활용한 법률 플랫폼들이 나와 있다. 대형 로펌에서 수십 명의 변호사가 하던 업무를 시니어 변호사 명과 AI 처리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개발자 분야는 더욱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대기업들이 신입 개발자 채용을 대폭 줄이고 있고, 코딩을 모르던 사람들도 AI 도움으로 간단한 웹사이트나 앱을 만들 있게 되었다.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분을 AI 빠르게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물리적 노동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몸을 쓰는 일을 하니까 안전하다" 생각하지만, 이것도 착각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로봇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가 하나다. 그리고 이제는 단순한 로봇이 아니라 AI 탑재된 '피지컬 AI' 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만 봐도 있다. 미국이나 중국에서는 이미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어 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도 자율주행이 허용된다면, 택시기사, 버스기사, 배달기사 수많은 운전 관련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고, 제도적, 정치적 이슈만 해결되면 언제든 현실화될 있는 상황이다.


미래를 위한 준비

전문가들은 현재 AI 2-3단계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3-5 4단계에 도달하면 세계 일자리의 절반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각자가 하는 업무의 절반 이상이 바뀌거나 사라질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것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과거 20, 50, 100 전의 인간과 지금의 인간의 능력이 다르듯이, AI 시대에는 다른 형태의 인간 능력이 발달할 것이다. 완전히 직업이 사라지기보다는 업무의 일부가 AI 대체되고, 인간은 AI 협업하여 범위의 업무를 수행하게 가능성이 높다.


결국 중요한 것은 변화에 대한 인식과 준비다. AI 대체할 없는 영역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AI 도구로 활용하여 자신의 능력을 확장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AI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다. 이제 우리가 선택해야 것은 변화에 적응하느냐, 아니면 뒤처지느냐의 문제다.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가, 준비하지 않은 자에게는 위기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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